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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카드(포커카드)의 디테일한 변화과정에 대해 알아봅시다.

 

 

픽처 카드(플레잉 카드에서의 J, Q, K)는

오늘날 다양한 카드 게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그 상징성과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카드들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픽처 카드 디자인이 어떤 변화 과정을 거쳤는지

최대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7세기의 프랑스 픽처 카드

지난 글에서 설명드렸다시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디자인한 카드보다

프랑스의 카드 제작 방식이 더 간편하고

시안성도 좋았기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지역의 프랑스 J 카드 디자인

위에 보여드린 모든 잭 카드들은 똑같은 인물이 동일한 포즈로 그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역에 따라 디자인이 다소 다르게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5세기와 16세기에 프랑스 루앙에서 생산된

플레잉 카드의 수출국 중 한 곳은 영국이었으며,

이 디자인은 영국에 의해서 조금씩 변형되었습니다.

 

좌측 : 1567년 프랑스 루앙에서 제작된 K 하트, 우측 : 1750년경 영국에서 제작된 K 하트

첫 번째 변화는 의도치 않게 발생했는데

영국인들은 카드 제작 경험이 부족한 탓에 품질이 떨어졌고,

도끼를 들고 있는 하트 K(1567년 루앙)의 디자인이

자신의 머리에 칼을 꽂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등

프랑스에서 디자인한 것들이

잘못 해석되고 왜곡되기도 하였습니다.

프랑스에서 붓과 스텐실 방식으로 제작한 카드(위)

토마스 드 라 루(Thomas de la Rue)의 레터프레스 방식으로 인쇄된 카드(아래)

시간이 지나고 영국은 레터프레스 방식으로 좋은 품질의 카드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드 라 루

(Thomas de la Rue, 1793.3.24–1866.6.7)

영국의 토마스 드 라 루

(Thomas de la Rue, 1793.3.24–1866.6.7)는

카드 제조 역사에서 중요한 혁신자로,

현대적인 카드 제작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 라 루는 레터프레스 인쇄 법을 도입하고

1831년 카드 제조 관련 특허를 받았습니다.

1832년에 첫 번째 카드 세트를 생산한 뒤,

그는 현대 영국 카드를 만들어낸 선구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여기서 토마스는 에나멜 코팅된 카드 지를 사용하여

카드가 덜 구부러지고 더 견고하게 만들었으며

휴대하기 쉽도록 더 작은 크기로 제작된 명함이라는 개념을

현대 영국 사회에 도입하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Thomas de la Rue의 초기 레터프레스 카드, 약 1832년.

Thomas de la Rue의 초기 레터프레스 카드(약 1832년).

인물들은 전신상(full-length)으로 그려져 있고

이 버전의 모든 슈트 기호에는 흰색 테두리 여백이 있습니다.

1832년 Thomas de la Rue의 가장 초기의 카드 팩

레터프레스로 인쇄되었지만

전통적인 목판 인쇄를 모방했고 전신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Thomas de la Rue 제작.

옷에 더 복잡한 패턴이 그려져 있으며 싱글 엔드 코트 카드의 재도색 세트

타이포그래피로 인쇄되어 이후의 모든 더블 엔드 코트(위아래 구분이 없는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위 카드는 Thomas de la Rue의 경쟁사인

영국의 Goodall and Son 이 1845년 제작한 플레잉 카드입니다.

Thomas de la Rue 가 제조한 레터프레스 카드 세트의 하트의 왕(약 1860년)

색상은 각각 다른 판을 사용해 순차적으로 인쇄되었습니다.

18세기 이후 카드들의 변화 과정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카드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에서 나타나게 된 변화인데,

크게 세가지 입니다.

1860년경 Thomas de la Rue가 제조한 우리에게 익숙한 픽처 카드이지만 아직 인덱스는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18세기와 19세기 영국의 카드 제작자들은 프랑스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더블 엔드 코트를

서서히 도입하였고 이 카드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픽처 카드의 무늬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의 위아래 방향을 바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카드를 펼쳤을 때 카드의 값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카드와 다르게 코너에 인덱스가 없었기에

카드를 찾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오래된 카드 중에는 플레이어가 직접 그린 인덱스가 남아있곤 합니다.

1864년 미국에서 카드의 모서리에 인덱스를 도입한 후

영국에서는 카드 제조업체인 Goodall and Son이 1874년 인덱스를 표기하였습니다.

Thomas de la Rue의 경쟁회사인 Goodall and Son은

우리가 알고 있는 J, Q, K 카드 얼굴의 특징을 디자인한 회사입니다.

Thomas de la Rue 제작. 에이스에 '1'이 있는 매우 작은 인덱스, c.1885-1890

토마스 드 라 루가 제조한 피그미 미니어처 플레잉 카드 3cm x 4.5cm(약 1890년)

인덱스가 무늬 안에 하얀색 숫자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픽처 카드에서는 문양에 ‘Kg’ (킹), ‘Qn’ (퀸), ‘Kn’ ("Knave"의 약자, 즉 잭)이라는 글자가 표시됩니다.

2와 3의 카드는 이 방식을 반영하기 위해 무늬 위치가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인덱스는 약 1878년에 도입되어 1890년경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에이스 카드의 모서리에는 해당 문양의 윤곽이 그려져 있으며, 그 안에 "ace"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Thomas De la Rue가 제작한 표준 인덱스가 있는 '피그미' 미니어처 플레잉 카드, 1900년경

둥근 모서리와 변형된 J, Q, K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뉴욕의 콘솔리데이트 카드 회사(New York Consolidated Card Co.)는

픽처 카드의 인덱스 Kg(king), Kn(Knave)가 혼동되지 않게 K 와 J로 수정하였고

카드의 모서리가 너무 빨리 상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모서리를 둥글게 제작하였습니다.

박물관 원본 인쇄물을 바탕으로 한 17세기 영국산 트럼프 카드의 수제 복제품의 모습

맘루크 카드를 시발점으로

프랑스에서 시안성이 좋은 디자인과

스텐실 프린팅을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19세기 영국과 미국 카드메이커들의 혁신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플레잉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21세기에서 카드덱은 단순히 게임을 위한 도구에서

점차 문화적 상징과 미적 요소를 포함한 예술작품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카드 한장에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과연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는 21세기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은 카드들이 제작되고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기억에 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고 검토하면서 제작하는 게시글입니다.

혹시나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고

좋아요는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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